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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위의 포뇨 : 물고기가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by 콩새알리미 2021. 8. 31.

출처 : 네이버 영화

인간 세상으로 나온 포뇨입니다.

 「벼랑 위의 포뇨」는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나온 이후 7년 만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님이 탄생시킨 작품입니다. 인어공주라는 이야기를 참고로 하여 탄생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인어공주와 비슷한 내용이긴 하지만 개봉했을 그 당시에도 일본에서는 인기 순위 1위를 한 달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작품이랍니다. 인어공주는 어른이지만 포뇨는 어린 여자아이랍니다. 내용을 보게 되면 주인공 포뇨는 인어공주처럼 바닷물고기로서 많은 물고기 자매가 있는데 그중에 제일 큰 언니로서 겁도 없고 용감하며 호기심도 많답니다. 포뇨의 일상을 살펴보면 바닷속에서만 갇혀 있는 생활에 지루함을 탈피하기 위해 가출을 하였는데 세상 구경하던 중 여러 시련을 겪게 됩니다. 인간이 쳐놓은 그물망에 걸리기도 하고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 더미에 휩쓸려 병 속에 박혀 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포뇨가 갇혀버린 병 속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다고 포기하고 있을 때, 바다 마을에 사는 5살로 보이는 어린 남자아이 소스케를 통해 병 속에서 무사히 빠져나오게 됩니다. 이 계기를 통해 포뇨와 소스케는 서로 좋은 친구로 발전하여 물고기와 인간이 사랑을 이루는 애틋하고 깜찍한 애니메이션 내용입니다. 

포뇨와 소스케가 재회합니다.

 주인공 「벼랑 위의 포뇨」는 물고기였던 엄마 그란만마레와 인간이었던 아빠 후지모토 사이에서 태어난 여자아이 물고기입니다. 엄마는 인자하고 자비로워 선원들 사이에서도 관세음보살로 통했으며 바다의 여신으로 바다의 엄마라고도 불리며 아빠는 엄마와 결혼하면서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바닷속에 있는 모든 것들을 다루는 마법사로 살게 됩니다. 

포뇨가 인간 세상에서 소스케의 다친 손가락에 입맞춤을 통해 상처가 치료되면서 소스케의 피가 포뇨에게 몸속으로 흡수되어 인간의 피가 섞였다는 이유로 아빠에게 감금당합니다. 하지만 동생들의 도움으로 소스케를 만나러 인간 세상으로 떠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갑자기 거센 파도와 폭풍이 몰아치면서 아빠의 몸종인 무서운 물속 괴물 물고기들이 포뇨의 가는 길을 방해합니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포뇨의 모습에서 괴물 물고기들도 포기합니다.  

 그리고 소스케와 엄마가 타고 있는 자동차를 거센 파도들이 삼킬 것처럼 덮쳐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벼랑 위의 집 앞에 도착을 합니다. 그곳에는 이미 포뇨가 도착하여 있었고 소스케와 포뇨는 재회하게 됩니다. 

 그 날밤 요양원으로 떠난 엄마가 돌아오지 않자 소스케는 포뇨와 함께 엄마를 찾아 떠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포뇨의 엄마 그란만마레를 만나게 되면서 포뇨가 소스케와 함께 살기를 바란다는 엄마와 소스케의 허락을 받아냅니다.

 또한 포뇨에게도 인간으로 살기 위해서는 모든 마법을 포기해야 한다는 말을 전하며 인간이 되기 위한 숙제를 풀기 위해서는 포뇨를 감싸고 있는 물거품에 키스해주란 마지막 말을 소스케에게 전하고 그란만마레는 이 모든 마법을 풀어주고 떠납니다.

마지막 선택입니다. 

 인간의 피를 마시고 인어가 되었다는 「벼랑 위의 포뇨」는 첫 만남부터 소스케에게 반해 물고기이기를 포기하고 소스케와 인간 세상에서 함께 살고 싶다는 소망으로 가족들을 포기하고 바다를 떠난 포뇨는 이제 겨우 5살입니다. 한참 어리광 부릴 나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용감하고 씩씩하고 모험심이 강한 물고기입니다.

물고기가 사람과 산다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지만, 인어공주가 멋진 왕자님을 만나서 사랑을 키우며 살아가듯이 포뇨에게도 소스케는 멋진 왕자님이었을 겁니다.

둘이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얻은 것이 있다면 잃은 것도 있을 겁니다. 포뇨의 고향은 비린내 나는 바다로서 지금은 소스케가 좋아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해도 아쉬운 느낌이 들 수 없겠지만 포뇨는 온전한 인간이 아니기에 언젠가는 다시 바다로 돌아갈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만약에 나의 자녀가 소스케와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미래를 위해서라도 허락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한 공간에서 생활을 하는 동안 인간 세상에 대해 싫증을 느끼게 될 수도 있고 바다속이 견딜 수 없이 그리워진다면 언젠가는  돌아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찬성을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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